“별을 보는 눈을 가졌으면서 나뭇가지에도 닿지 않는 팔을 가졌다는 것은 너무 슬프지 않은가요?" "그래도 별은 보이지 않습니까." - 이영도 - '이 또한 지나가리다.' - 솔로몬 - 가여운 것들을 다독이더니 너마저 가여워졌는가. 마녀는 병사들에게 제국의 마지막 성벽이 되어라 명령했다. 그렇다. 그들은 성벽일 것이다. 한 명의 외침이 벽에 부딪혀서 메아리치듯, 마녀가 외친 소리는 제국의 병사들에게 흘러 메아리쳤으므로. 웃음소리는 먼지에 섞여서 하늘에 흘렀고, 빗물에 섞여서 땅에 흘렀다. 하늘에서 땅까지 비웃음이 메아리쳤다. 싸움에서 절대적인 1초는 중요하지 않다. 상대적인 1초만이 중요할 뿐이야. 너의 검으로 상대방의 눈을 빼앗아서, 상대방한테서 1초를 얻어라. 그리하여, 나의 1초는 나의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