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이하여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명언, 시들을 모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곳에 기록된 분들뿐만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애국지사, 애국열사분들이 계시지만
제 지식이 부족해 더 다양한 자료를 찾지 못한점 양해부탁 드립니다.
기록하지 못한 여성 독립유공자 분들
강원신, 강혜원, 공백순, 권기옥, 권애라, 김경화, 김덕세, 김도연, 김마리아, 김란사, 김순애, 김알렉산드라, 김자혜, 김점순, 김정숙, 김조이, 김향화, 김효숙, 남자현, 동풍신, 민영주, 박계남, 박신애, 박원희, 박자혜, 박차정, 박현숙, 방원희, 부덕량, 부춘화, 신마실라, 신순호, 신의경, 신정숙, 심영신, 안경신, 안영희, 양방매, 어윤희, 연미당, 오건해, 오희영, 오희옥, 유순희, 윤용자, 윤희순, 이신애, 이의순, 이혜련, 이희경, 장매성, 장선희, 전수산, 전월순, 정정화, 조순옥, 조신성, 조화벽, 주세죽, 차경신, 차보석, 최선화, 최용신, 최정숙, 홍애시덕, 황마리아, 황애시덕, 천소악, 한수자...
수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의 노력덕분에
지금의 제 가족, 친구들,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제는 직접 감사인사를 드릴 수 없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숨으로 지켜주신 나라, 그 희생이 헛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 손톱이 빠져 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유관순(1902~1920) -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1902~1920) -
오 하나님, 이제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원수 왜(倭)를 물리쳐 주시고, 이 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들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주여,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관순(1902~1920) -
네가 만일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조소(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다른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 조마리아(1862~1927),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편지 -
내 아들이 나라 밖에서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는 내 알 바 아니다.
그렇지만 이 나라 국민으로 태어나 나라의 일로 죽는 것은 국민된 도리이자 의무다.
내 아들이 나라를 위해 죽는다면, 나 역시 아들을 따라 죽을 따름이다.- 조마리아(1862~1927), 이토를 암살한 책임을 묻자 -
옳지 않은 일을 옳지 않다고 해야 한다고 배웠고, 또 그렇게 했어요.
- 이효정(1913~2010) -
지금은 공부보다 나라 위해 일을 하라
아버지 말씀 따라 일본인 방적공장 들어가서
오백 명 종업원 일깨운 항일투쟁의 길
감옥을 안방처럼 드나들 때
고춧가루 코에 넣고
전기로 지져대어 살 태우던 천형(天刑)의 세월
잡혀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너만 죽어라
동지를 팔아먹지 마라 결코 팔아먹지 마라
혼절 속에 들려오던 아버님 말씀 새기던 나날
먼데 불빛처럼 들려오는 첫 닭 우는 소리를
어찌 육사 혼자 들었으랴.- 이병희(1918~2012), 이육사의 시신을 거두며 남긴 시 -
내 나라가 주권이 없어 지금 중국에서 유랑생활을 하지만
조선은 반드시 독립된다고 믿는다.
그러면 내가 떳떳이 한국 사람으로 살 수 있는데
무엇이 답답해서 중국인으로 살겠느냐.- 지복영(1920~2007), 중국 귀화 권유에 대한 대답 -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 차미리사(1879~1955), 근화여학교 설립 정신 -
나는 가정도 없고 아무런 일가친척도 없다.
하나 두었던 딸은 어디에 있는지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다.
그러니 이 근화는 내 가정이고 이곳의 학생들은 모두 내 딸들이다.
내 한 몸을 오로지 이 학교와 학생들에게 바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자.- 차미리사(1879~1955), 차미리사 평전 -
비바람 세차고 눈보라 쌓여도
님 향한 굳은 마음은 변할 길 없어라
님 향한 굳은 마음은 변할 길 없어라
어두운 밤길에 준령을 넘으며
님 찾아 가는 이 길은 멀기만 하여라
님 찾아 가는 이 길은 멀기만 하여라
험난한 세파에 괴로움 많아도
님 맞을 그날 위하여 끝까지 가리라
님 맞을 그날 위하여 끝까지 가리라- 오광심(1910~1976), <님 찾아가는 길> -
내 인생은 이렇게 밤중처럼 캄캄합니다.
나에게 빛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겠습니까.
어머니들이 배우고 알아야 자식을 가르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란사(1872~1919) -
"한국인이 한국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 김마리아(1891~1944) -
나는 지금 확실히 알았다.
지금 세상에서는 고학 같은 것을 해서 훌륭한 인간이 될 턱이 없다는 것을.
아니 그뿐이 아니다. 소위 훌륭한 인간만큼 하찮은 것도 없다는 것을.
남들이 훌륭하다고 하는 일에 무슨 가치가 있을 것인가.
나는 남들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나 자신의 진정한 만족과 자유를 얻지 않으면 안 되는게 아닌가.
나는 나 자신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타인의 노예로 살아왔다.
너무나 많은 남자의 노리개였다. 나는 나 자신의 삶을 살지 않았다.
나는 나 자신의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 나 자신의 일을 말이다.
그러나 그 나 자신의 일이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알고 싶다.
알아서 그것을 실행하고 싶다.- 가네코 후미코, 일본인 독립운동가(박열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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