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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그래서 더 어렵다.

by greentworkshop 2025. 11. 10.

인생은 수학문제처럼 복잡하고 난해하다.

하지만 수학문제와는 달리 명확한 정답은 없다.

풀어가는 방식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누구 하나 “그게 정답이야”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없다.

설령 누군가 그렇게 말해준다고 해도

그건 결국 그 사람의 해답일 뿐, 우리의 해답은 아니다.

인생의 정답은 누가 대신 찾아줄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니까.

세상에는 수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부분은 비슷한 말을 한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가야 행복하다.”

각자의 성격도, 취향도, 인생의 목표도 다른데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인간의 심리란 참 묘하다.

한 사람이 말할 때는 대수롭지 않다가도,

세 사람, 다섯 사람이 같은 말을 반복하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혹시 그게 진짜 정답일지도 몰라.”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판단하지도 못한 채

마치 불변의 진리라도 되는 양,

그 길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간다.

(여담이지만, 어쩌면 이것도

‘사회적 동물’로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 혹시 이 말에 공감한다면,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너무 당연해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것일수록,

오히려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이를테면

“좋은 학벌, 좋은 직장이 곧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 말이다.

우리는 정말 그것이 행복의 공식일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젊을 때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남들보다 높은 스펙을 쌓는 것도,

누군가의 부러움을 사는 직장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라고,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탐색의 시간’이다.

학교에서 갈고닦은 ‘수학(修學)’의 능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끊임없이 시도하며 배워가는 시간 말이다.

물론, 그 길은 쉽지 않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고,

현실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좌절할 때도 많을 것이다.

“굳이 보장된 길을 두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했으면 좋겠다.

인생의 대부분의 위대한 성공은,

수많은 실패를 딛고 일어선 사람들에게서 나왔다.

우리가 쌓아야 할 것은 단순한 스펙이 아니다.

모든 것을 잃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끈기,

방향을 잃었을 때 스스로 길을 찾아내는 지혜,

그런 것들이야말로 진짜 자산이다.

결국 인생의 정답은

남들보다 앞서 가는 것이 아니라,

넘어져도 끝내 멈추지 않는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데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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